계룡시로고문화관광

도곡1리에서는 마을 입구에 큰 느티나무가 있는데 그 밑에서 부녀자들이 주관하여 매년 음력 정월 열나흔날 초저녁에 지금도 거리제를 지내고 있다. 유사 1명과 축관 1명을 부락에서 생기복덕에 닿고 깨끗한 사람으로 뽑고 이들은 제를 지낼 때까지 몸을 청결하게 한다. 제물은 걸립하여 돼지머리, 떡 주과포, 무우나물 등을 준비하여 제 지내는 날 아침 제당에는 금줄을 치고 외부의 출입을 막는다. 동서남북에 빌고 축문을 읽고 동네의 각로 소지를 올린다. 제를 마치면 짚을 깔고 조금씩 떼어놓고 나누어 먹는다. 거리제를 지낼 때는 동네 사람들이 참..

엄사면 향한리 마을에서는 해마다 음력 정월 열나흘 밤 자시(子時)에 산신제를 올리고 있다. 산신당은 향한리 윗말의 국사봉 동록(東麓)에 자리하고 있다. 원래는 이 마을을 전에 이곳에서 50여리 떨어진 논산장을 이용하는데 이 곳에서 사람들이 새벽에 출발하여 논산장을 보고 귀가하면 컴컴한 밤에 도착하게 되어 밤에 고개를 넘게 됨에 따라 고개에서 호랑이를 만나 피해를 입을까봐 고개를 넘어오진 못하기 때문에 고개를 무사히 넘어 올 수 있도록 기원하기 위하여 산신제를 지내게 되었으나 지금은 한해 동안 각종 재해에서 마을을 보호하고 ..

엄사면 광석리 나분들 마을에 위치한 곳으로 "광석터널"의 북동쪽에 자리한다. 나분들 산신제는 해마다 음력 정월 열나흘에 행하고 있는데 산제당은 마을의 뒷산 서편 중턱에 있다. 산신제를 주관하는 제관은 대체로 전년도의 동계에서 다음 해의 제일에 맞추어 생기복덕으로 선출한다. 여기에는 제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제관, 제관을 도와 축을 읽는 축관, 제물의 준비를 담당하는 유사 등 각각 1인을 뽑는다. 제관, 축관, 유사로 선출된 사람은 산신제를 거행함에 있어 정월 초사흘부터 제일인 정월 열나흘까지 금기한다. 예컨데, 제관 일행은 목욕..

금암동 광수마을에서는 해마다 음력 정월 초사흘이면 마을 입구의 노목 앞에서 거리제를 행함으로써 마을의 안녕과 퐁농을 기원한다. 관제의 선출은 제일과 생기복덕이 맞는 사람으로 선출하는데 제관, 축관, 유사 각 2명씩 6명을 뽑는다. 이들은 거리제를 지내기 위해 금기를 행하며 마을의 공동 우물을 깨끗하게 품는다. 거리제에 올려지는 제물은 준비함에 온갖 정성을 기울인다. 제물의 구입과 함께 제에 사용되는 비용은 호당 거출된 금액으로 충당한다. 거리제는 초사흘 저녁 8시경에 시작하는데 마을의 공동 우물에 "샘고사"를 지내는 것으로부터 시..

성종 24년(1494)부터 두마면 왕대리에서 전승해 오던 놀이로써 3년마다 음력 7월 15일 백중일을 기하여 백년대길, 세화연풍을 기원하던 두레싸움 성격의 민속놀이이다.    백중의 전통은 불교에 그 연원을 두고 있다. 불교에서는 이날 아귀보를 받는 중생의 구제를 위해 우란분재를 열었는데, 불교의 유입과 함께 우리나라에도 전파되어 고려시대에는 왕실부터 민간에 이르기까지 일반화된 행사였다고 한다. 이처럼 불교의 명절이었던 백중은 조선 후기에 이앙법이 일반화되기 시작하면서, 농업과 연관된 세시 행사로 자리 잡았다. 논농..